"반갑다 외국인"..코스피 2.87% 급등, 1830 '돌파'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상승하며 1830선 위로 올라섰다. 15거래일 만에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이 지수를 가파르게 끌어올렸다. 미국과 유럽 증시 호조가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도 7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40만원 근처까지 치솟았다.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1.25포인트(2.87%) 오른 1834.70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7971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522억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8%로 예상을 밑돌면서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중국의 신용경색 부담 완화도 지수 상승을 도왔다. 유럽증시도 중국의 신용 경색 우려 완화와 독일 경제 지표 호조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도 1809.55로 급등 출발했다. 장중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하며 1830선 위에서 상승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839.52까지 오르며 184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98억원, 70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이 홀로 1057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으로는 1159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나왔다. 차익 975억원, 비차익 183억원을 기록했다.

전 업종이 강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호조에 힘입어 전기·전자(6.15%)가 급등했다. 운송장비(4.126%)와 제조업(3.27%), 종이·목재(3.37%), 증권(3.23%) 등의 오름폭이 컸다. 의료정밀과 화학, 전기가스업 등은 2%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상승했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현대모비스(6.80%)가 6% 이상 급등했다. 현대차(4.81%와 기아차(3.91%), 신한지주(2.63%), 한국전력(1.78%)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생명은 전날과 변동 없이 1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 종목으르 포함해 746개 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해 1116개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31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510선 위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19.18포인트(3.89%) 오른 512.25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80원 내린 1149.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상돈 기자 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