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육군,4년간 12개 전투여단, 8만명 감축

미국내 15개 시설 영향...한국 배치 여단은 무관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군은 예산감축 계획의 하나로 오는 2017년까지 4년간 12개 전투여단을 없애 육군 규모를 2001년 9ㆍ11 테러 이전 수준으로 줄힌다.

미국의 방산전문매체 디펜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레이먼드 오디에르노 미국 육군참모총장은 25일(현지시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치르는 기간 중 최대 57만 명에 이른 병력을 49만 명으로 8만 명 줄이겠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전투여단(BTC)은 45개에서 33개로 줄어든다.

이 조치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육군 조직 개편이라고 오디에르노 장군은 평가했다.

감축 대상 여단은 미국 내 10개, 독일 주둔 2개다.이에 따라 미국내 육군시설 15개가 영향을 받지만 알래스카와 하와이,한국의 여단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디펜스뉴스는 전했다.
이 개편에서 육군은 잔류 보병과 기갑 여단에 다른 대대 병력 600∼800명을 보강할 방침이다. 보강될 병력 규모는 3500명 가량으로 알려졌다.

오디에르노 총장은 “이 때문에 전투 태세가 저해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전 여단의 본부 직위를 감축하고 전투대대는 98개에서 95개로 줄이는 만큼 펀치력은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조치가 연방정부의 재정지출 삭감(시퀘스터)과 연계된 것은 아니며 의회가 시퀘스터를 지속한다면 육군은 한층 더 극적인 감축에 직면해야 할 것이라며 추가적 병력감축 규모를 10만 명으로 거론했다.  그는 그렇게 된다면 이번 감축 발표는 단지 첫 번째 단계일 뿐이라고도 했다.


이번 계획에 대해 하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인 하워드 P. 매키언 의원(공화당ㆍ캘리포니아)은 “우리는 9ㆍ11 테러 전 군 규모가 지나치게 작다는 것을 어렵사리 배웠다”면서 “국은 지상군 병력 약화로 회귀할 위험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고 상원 군사위원회의 제임스 아인오프 위원(공화당 오클라호마)은 “육군 계획 저지를 위해 뭐든 할 것”이라며 저지방침을 분명히 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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