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청정 고창 복분자 선연

[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

"58개 기업 600개 일자리 창출 농가소득 1500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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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고창은 선운산 주변을 시작으로 요강을 뒤집는다는 복분자가 까맣게 익어가면서 모든 일손이 수확에 집중하고 있으며, 5개 지역농협에서는 수매가 한창이다.

고창복분자는 오랜 세월을 거쳐 기후풍토에 적응해 온 재래품종이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 땅 청정지역에서 서해안 해풍을 맞고 자라 다른 지역에서 느낄 수 없는 특이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는 최상품의 복분자로 명성이 높다.

고창군(군수 이강수)은 매년 이상기후와 태풍피해 등의 영향으로 재배 면적 증가율은 다소 답보상태이나 생산기반 확충과 복분자 메카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신규식재와 비닐하우스, 관정, 친환경 농자재 등을 매년 지원해오고 있으며, 특히 올해 19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고품질 복분자 생산ㆍ재배에 지원함으로서 2013년 신규 식재면적이 180ha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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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노력의 결과 고창복분자는 금년에 4,146농가가 861ha 면적에서 3,600톤을 생산하여 맛과 향이 뛰어난 복분자주와 기능성음료, 화장품, 젤리, 한과, 식초 등 40종에 달하는 가공제품을 생산하여 58개 기업 6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아울러 “복분자”라는 새로운 농가 소득작목 육성과 이를 통해 농촌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성과를 인정받아 고창복분자 “선연”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평가에서 5회, 국가대표 브랜드에서 3년 연속 대상으로 선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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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창군은 총사업비 715억원을 투입하여 복분자산업 특구지역인 부안면 용산리 일원에 복분자농공단지, 황토문화체험관, 국민여가캠핑장, 복분자체험관, 풍천장어웰빙식품센터 등 다양한 시설을 집적화하여 생산, 가공, 유통과 지식기반산업, 관광산업을 한 곳에서 경영하고 체험하고 누릴 수 있도록 복분자클러스터를 건립 중이다.

고창복분자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6차 산업화를 목표로 2014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하여 세계적인 복분자 산업의 메카로 조성, 3,000억원의 소득달성을 목표로 힘차게 전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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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수 군수는 “고창은 선사시대부터 이어진 오랜 역사와 찬란한 문화유적을 간직한 생명의 고장이다"며 "최근에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등재되어 생태계의 보전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테마가 있어 체험ㆍ체류형 관광지로 널리 알려져 있으므로 복분자클러스터와 함께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 복합관광지로서 가족끼리, 연인끼리 언제나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것이다"며 "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새만금 관광벨트와 연계하여 생물권보전지역인 고창에서 자연과 함께, 복분자와 함께하는 기억에 남는 추억의 여행지로 발전하여 지역 성장을 돕는 원동력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고 말했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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