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환의 평사리日記]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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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은 超人이 살아낸 날이다.

이 땅에 내려와 이름 없이 흔적 없이 살다
바람처럼 별나라로 가신 님들이 살아낸 날들이다.온다 간다 말 한마디 없이 오고가신 님들,
마침내 열시에 울린 사이렌소리로 환생하셨다.
유월은 보릿대 태우는 불길 속을
혼불처럼 뒹군 超人들이 살아낸 날들이다.
불티 나부끼는 연기 속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 흘린 날들이다.

유월은 이래저래 超人들이 살아낸 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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