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이 '돼지꼬리 서명' 대신 새로운 서명을 선보였다.
제이컵 루 장관의 사인이 들어간 새로운 5달러 지폐 도안<출처=미 재무부 트위터>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올가을에 유통될 신권 5달러짜리 지폐에 사용될 루 장관의 서명을 공개했다.
새 서명은 루 장관의 이름을 흘려 쓴 것이다. 그가 과거에 사용했던 돼지꼬리 모양의 서명보다는 확실히 서명다운 모습이다.올초 백악관 비서실장에서 재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루 장관의 이전 서명은 7개의 원이 이어진 '돼지꼬리' 모양이었다. 판독이 불가능한데다 기축통화인 달러화에 포함되면 격을 떨어뜨린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번 서명도 돼지꼬리 서명만큼이나 알아보기 힘들기는 마찬가지라는 평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새로운 서명에서 알파벳 1~2개 정도만 판독 가능하다"면서 "트위터에는 과거의 서명이 독특해서 더 낫다면서 아쉬워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일각에서는 '제이컵 J. 루'(Jacob J. Lew)를 지나치게 갈겨쓰는 바람에 '폴 J. 페스'(Paul J. Fes)로 읽힌다는 비아냥거림도 나왔다.
미국 당국은 새로 발생하는 모든 달러화의 지폐 오른쪽 아래에 재임 중인 재무장관의 서명이 들어가도록 규정하고 있다.
루 장관의 전임자인 티머시 가이트너 전 장관도 취임 후 서명이 판독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자 새로운 서명을 만들어 사용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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