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유산' 신구, 암 발병 소식에 가족들 '눈물 바다'


[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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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의 암 발병 소식에 가족들이 오열했다.

15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 47회에서는 엄팽달(신구)이 아내 김끝순(정혜선)의 치과 치료를 위해 모처럼 만의 외출을 감행했다.치료를 마치고 끝순과 산책을 하던 팽달은 갑작스런 복통을 호소하며 공원에서 쓰려졌고, 그대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끝순과 가족들은 뒤늦게 팽달이 암에 걸린 사실을 알고 눈물을 흘렸다.

가족들은 한 집에 모여 팽달의 암투병을 슬퍼했다. 그들은 팽달에게 병원에서 암치료를 받자고 설득했지만, 팽달은 "국수쟁이는 국수 냄새를 맡고 죽어야 한다"며 극구 사양했다. 이어 팽달은 강진(박영규)에게 "50년 중 하루라도 빨리 저승으로 오면 내가 혼낼 것이다"라며 엄포를 놓기도 했다.

팽달의 막내 딸 엄기옥(선우선)은 "절대 보내드릴 수 없다"며 아버지의 품에 안겨 오열했다. 기옥의 모습에 다른 가족들 모두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들은 그렇게 조금씩 팽달을 보내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방영자(박원숙) 가족이 변호사에게 사기를 당하고 전 재산을 모두 잃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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