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0 손씻기 운동'만 해도 식중독 예방 가능

중랑구 보건소 50인 미만 집단급식소 등 식중독 안전 검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최근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가는 등 때이른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랑구 보건소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적극 나섰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지난달 중순부터 유치원,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기업체 등 집단급식소와 이곳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식품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식중독 지도·점검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급식시설을 비롯한 50인 이상 급식시설은 집단급식소로 신고돼 정기적인 위생지도·점검으로 식중독 예방관리가 잘되고 있지만 급식인원 50인 미만 어린이집 등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은 영양사 등 별도의 위생관리요원을 두고 않지 않으며 식중독예방 교육과 홍보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실정이다.

이에 구는 12일 구청 지하대강당에서 급식인원 50인 미만의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시설 등 관리자와 급식 종사자를 대상으로 여름철 식중독예방 특별 교육을 진행한다.
급식시설 지도 점검

급식시설 지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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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식중독 예방 요령, 식자재 안전관리 방법, 식중독 발생 시 대처요령 등을 현장에서 실천하기 쉽도록 사례 위주로 진행된다.

이 밖에도 구는 하루에 8번, 30초 이상 손씻기를 하자는 운동인 ‘1830 손씻기 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7일 아름뜰어린이집을 시작으로 ‘1830 손씻기 인형극 순회공연’을 진행하고 있다.구연동화 자원봉사자 5명으로 구성된 구연동화자원봉사단은 오는 11월까지 지역 내 24개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순회하며 손인형극 공연과 함께 1830 손씻기 체험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또 구는 여름철 식중독 비상근무 기간인 9월까지 식중독 상황처리반을 구성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환자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뿐 아니라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어린이의 식중독 발생과 식품으로 인한 위해요인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50명 미만 어린이집 급식소에 대해 식자재와 작업위생관리 등 급식안전지도를 하고,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식품취급업소에 대한 지도·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중랑구 관계자는 “식중독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인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물은 익혀 먹고, 물은 끓여 먹을 것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지도·점검 및 홍보를 통해 여름철 식중독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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