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높던 그들, 몸값 낮췄다" 일본차 역습에 중형차 세일 맞불

"콧대 높던 그들, 몸값 낮췄다" 일본차 역습에 중형차 세일 맞불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국내 중형차 시장을 놓고 국내ㆍ외 완성차 브랜드들이 한판 붙었다.

연식변경,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며 저가 트림을 선보인 국내 완성차 브랜드들과 엔저(低) 기조에 힘입어 파격적 가격 인사에 나선 일본차 브랜드들이 그 중심이다.여기에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등도 중형 세단의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추후 해당 차급에서 완성차 브랜드들의 가격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중형세단인 2014년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를 출시하며 기존 2800만원대에서 시작한 고성능 터보모델 라인업에 2600만원대 스마트 트림을 새롭게 추가했다.

현대차는 더욱이 2.0 터보모델 모던 트림의 가격을 45만원 인하해 고객의 부담을 낮췄다.가격대는 2210만~3190만원으로 기존 2004만~2980만원 대비 소폭 인상됐으나, 트림별로 저가모델을 추가하는 한편, 기본 옵션 장착 등을 통해 상품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기아차 K5 페이스리프트

기아차 K5 페이스리프트

 
기아자동차 역시 이달 중형세단 K5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뉴K5를 출시하며 각종 상품성 강화조치에도 불구, 기본형 가격을 동결키로 결정했다. 더 뉴 K5는 옵션에 따라 2.0 가솔린 5개 모델과 2.0 가솔린 직분사 터보 2개 등 총 7개 모델이 있다.

특히 기아차는 2.0가솔린 터보GDI 모델의 2개 등급 중 하위 등급인 '프레스티지' 가격을 기존의 2850만원보다 55만원 낮아진 2795만원으로 책정했다. 일반 가솔린 2.0 모델의 최고가형인 '노블레스' 등급도 2792만원에서 2785만원으로 7만원 인하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3일부터 SM5에 1.6 엔진을 탑재한 SM5 TCE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2710만원으로 르노삼성보다 뒤늦게 출시한 현대차 동급 터보모델 대비 40만가량 비싸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중형 세단을 중심으로 가격 인하 프로모션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곳은 바로 일본차 브랜드들이다. 선봉에 선 곳은 도요타.

도요타는 지난달부터 진행한 프로모션을 통해 캠리 2.5가솔린 최고급 모델 가격이 3070만원으로 낮아져 배기량 2.4L급인 현대차 그랜저 HG 240 가격(3012만원)과 비슷해지는 등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

일본차의 역습은 월간 수입차 판매 결과에서 이미 성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지난달 도요타 브랜드만으로 1316대를 판매하며 한국에 진출한 2009년 10월 이래 월 판매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도요타의 중형 세단 캠리는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도요타는 이에 힘입어 이달에도 캠리 가솔린(2500㏄), 캠리 하이브리드, 캠리 V6(3500㏄) 등 '캠리 3총사' 구매 고객에게 200만∼4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닛산의 고급차 브랜드 인피니티 역시 가격인하에 나섰다. 타 업체처럼 판촉 차원으로 일시적으로 가격을 내린 것이 아니라, 공식 소비자가격을 인하한 것이 특징이다. 인피니티는 G25 모델 가격을 570만원 내린 3770만원에 판매한다.

혼다코리아 또한 중형 세단인 어코드 2.4 모델은 100만원, 크로스투어와 어코드 3.5 모델은 200만원씩 할인키로 결정했다. 또 프리미엄 해치백 시빅 유로는 300만원의 현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콧대 높던 그들, 몸값 낮췄다" 일본차 역습에 중형차 세일 맞불

중형 세단을 둘러싼 완성차 브랜드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4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 '더 뉴 E 클래스'를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더 뉴 E 클래스의 경우 주력 차종 'E300 엘레강스' 등의 차 값을 인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렉서스 '뉴제너레이션 IS'를 지난 5일 선보였다. IS250 기본형(슈프림)과 고급형(이그지큐티브), 고성능 모델인 IS250 F스포트 3개 모델이 국내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기본형 4790만원, 고급형 5530만원, F스포트 5330만원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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