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의 서' 이승기-수지, 벅차오른 감정 안고 '포박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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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구가의서' 주인공 이승기와 수지가 애잔한 '포박 포옹'을 펼쳐낼 전망이다.

이승기는 10일 방송될 M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에서 포승줄로 묶여있던 수지의 묶은 손을 풀자마자 벅차오른 감정에 와락 껴안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이승기와 수지의 '포박 포옹' 장면의 촬영은 지난 7일 경기도 용인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폭발할 수 없는 절제된 감정을 드러내야하는 이 장면의 촬영을 앞두고 두 사람은 신우철PD와 세밀한 부분까지 의논하며 리허설을 펼쳤다.

신우철PD는 이승기에게 감정을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눈물을 흘리지 말라"고 주문, 더욱 완성도 높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두 사람의 '포박 포옹' 촬영은 의외로 이승기가 포승줄에 묶여있는 수지의 밧줄을 풀어내야 하는 장면에서 NG가 이어졌다. 극 설정 상 수지의 포승줄을 단 한 번에 완벽하게 풀어야 했던 상황. 하지만 포승줄이 생각보다 단단하게 엮이게 되는 바람에 스태프들이 애를 썼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이승기와 수지는 점점 더 서로에게 전심을 다하는 모습으로 아름다운 사랑을 드러낸다"며 "최진혁과 윤세아가 등장한 이후에 더 큰 고난을 겪고 있는 두 사람의 안타까운 사랑이 어떻게 진전될 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한편 지난 방송 말미에는 윤세아와 이승기 모자의 눈물겨운 첫 만남과 함께 앞으로 이어질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가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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