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클래식 음악 여행

광진구, 지역 내 초등학생 대상으로 해설과 공연이 어우러진 ‘교과서 속 음악여행’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학생들 눈높이에 맞춘 이색 클래식 공연을 열어 눈길을 끈다.

구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클래식 음악을 학생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설과 공연이 어우러진 ‘교과서 속 음악여행’공연을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세대를 넘어 기억되는 클래식(고전) 음악을 통해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해 성장기 청소년들의 감성을 일깨우고 문화적 소양을 계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은 12일과 19일 이틀간 1, 2부로 나눠 광진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구는 지난 3월 지역 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사전 신청 접수를 받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 400여명의 참가대상을 모집했다.
교과서 속 음악여행

교과서 속 음악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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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나루아트센터 상주예술단체이자 젊은 클래식 전문연주가들의 모임인 클래시칸 앙상블(대표 이삭)의 정교하고 아름다운 클래식 연주와 함께,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지형주 교수가 진행하는 쉽고 재미있는 클래식 이야기로 진행될 예정이다.세부 프로그램은 1일차 바로크에서 고전시대, 2일차 낭만 시대에서 20세기 현대음악으로 나눠 교과서에 수록된 각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들 대표작들인 비발디의 ‘사계’, 모차르트의 ‘작은 밤의 음악’, 로시니의 ‘세빌리야의 이발사 서곡’, 드보르작의‘유모레스크’, 쇼스타코비치의‘피아노 5중주’등 바로크에서 20세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친숙하고 꾸준하게 사랑받는 클래식 연주곡으로 구성된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주부는“클래식이 좋다는 건 알지만 막상 나부터도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아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접할 기회를 자주 마련해주지 못한 것 같다”며“아이들이 클래식에 숨어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연주와 함께 들으며 클래식 음악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구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는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 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클래식 음악은 정서가 메마르기 쉬운 도시 아이들의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되고 음악적인 소양도 쌓을 수 있어 한창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인성 발달에 매우 유익하다”며“이번 공연이 학업에 지친 어린이들에게 클래식 음악과의 즐거운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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