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찬 관세청장, “아세안 통한 관세외교 활성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9차 한-ASEAN 관세청장회의’에 참석, 교역안전 및 무역원활화 협의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백운찬 관세청장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에 대한 관세외교를 펼쳤다.

7일 관세청에 따르면 백 관세청장은 지난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9차 한-ASEAN 관세청장회의’에 참석, 교역안전, 무역원활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ASEAN(Association of South East Asian Nations)은 싱가포르,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10개 회원국으로 이뤄진 지역협력체다.

한-ASEAN 관세청장회의는 ASEAN 10개 회원국 관세청장회의 개최기간 중 우리나라와ASEAN 회원국 관세청장 사이에 열리는 정례 회의로 2005년 첫 개최된 이래 9회째를 맞았다.

2005년 7월 한-ASEAN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계기로 열리기 시작한 이 회의는 양 당사국간 관세조화, 세관절차간소화를 통해 FTA 체결효과 극대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이를 위해 해마다 한-ASEAN FTA 타결이행현황을 점검하고 교역안전, 무역원활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찾으면서 주요 현안해결창구로서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회의에서 관세청은 세계관세기구(WCO) 179개 회원국 중 가장 빠른 통관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는 관세청의 전자통관시스템 외국보급현황을 소개하고 아세안회원국들에게 이 시스템도 보급했다.

백 청장은 아세안회원국 세관직원 초청연수사업이 두 나라간 관세제도 조화, FTA 체결효과에 미친 긍정적 성과를 평가하고 계획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무역원활화 및 역내교역안전을 위한 관세청 ‘종합인증우수업체(AEO)제도의 국제적 확산정책’을 설명하고 AEO 합동설명회 등 아세안회원국에 대한 지원확대,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백 청장은 한-ASEAN FTA 원산지증명서의 자율발급제도 도입을 위한 ASEAN회원국의 시범사업에 적극 동참할 것과 이에 따른 원산지증명, 검증능력 높이기를 위한 관세청의 선진기술도 알려주기로 약속했다.

관세청은 중국에 이은 우리나라 2대 교역상대인 ASEAN과의 협력관계를 강화, 교역량이 늘도록 한-ASEAN 관세청장회의를 더 활성화할 방침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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