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실적, 분기별 점진적 상승세"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올해 1·4분기 기업실적 공시가 마감됐다. 전반적으로 전분기 대비 상승폭은 컸으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분기별로 점진적 상승세가 나타나며 실적으로 인한 쇼크가 잦아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서명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6일 "1분기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4% 상승한 반면, 영업이익은 12% 하락했다"면서도 "하반기에는 경기 개선과 함께 분기별로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1분기에는 유틸리티, IT, 의료, 통신서비스 업종의 실적 모멘텀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전분기의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전년동기 대비로도 증가하는 등 타업종 대비 높은 실적 모멘텀을 나타냈다"며 "특히 IT 업종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2% 이상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54%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우려하던 환율 영향은 크게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1분기와 3분기의 기업 실적이 좋았고, 2분기와 4분기에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4분기에는 큰 폭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정부의 부양책 등과 함께 경기 개선이 예상되므로 올해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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