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조선 관련주가 '조선 빅3'를 중심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신조선가의 상승에 따른 업황개선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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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5일 3만5400원을 기록하며 이달 초 대비 2350원(7.11%) 올랐다. 같은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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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각각 2.53%, 3.88% 오르며 조선 빅3 업체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이들의 상승은 신조선가 지수 반등이 주효했다. 지난 5월 클락슨 신조선가는 전월 대비 0.7% 상승한 127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 2011년 5월 이후 33주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정우창 미래에셋연구원은 "신조선가의 상승은 전체 상선 발주금액의 24%와 37%를 차지하는 컨테이너선 및 벌크선의 가격 회복에 기인하는 것"이라며 "이는 조선업체의 상선 수주 증가 및 상선 부문 공급초과 이슈가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 세계 신조선 발주량 증가도 조선주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 누적기준 전 세계 신조선 발주량은 1259만CGT로 전년 동기 대비 36.1% 증가했다"며 "5월 발주선박 113척 중 3대 주요선종인 탱커, 벌커, 컨테이너의 발주량이 89척으로 주요 선종 중심의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올 하반기 해양플랜트 수주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봤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 약세 움직임 있으나 심해 유전 개발의 평균 손익분기점(BEP) 유가 수준인 배럴당 60달러를 웃돌고 있어 시추선 및 생산설비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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