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홈패션 트윈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최근 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올 여름 6월, 9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여름이 길어진다는 전망이다. 건강한 여름 나기를 위해서는 수면 관리가 필수다. 열대야에 침대의 온도까지 높다면 밤새 열이 식지 않아 잠을 이루기가 쉽지 않다. 여름 침구를 잘 고르면 수면의 질을 높여줄 뿐 아니라 침실 분위기를 전환해 주어 정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먼저 소재 별로 체크하여 자신에게 맞는 이불을 골라보자.
◆일명 '지지미'라 불리는 대중적인 여름 소재, '리플'여름 이불은 차가운 성질의 소재에 특별한 가공을 해서 피부에 닿는 면을 최소화 하여 시원한 느낌이 지속되도록 한 것을 추천한다. '지지미'라고도 불리는 리플 원단이 가장 대표적이며 주로 면 소재에 물결 모양으로 요철을 준 것이 특징이다. 소재의 요철 덕분에 통기성이 좋아 이불을 덮으면 오히려 시원한 느낌이 든다. 세탁기를 사용해 물빨래를 해도 무방하므로 자주 세탁해야 하는 여름 이불로는 제격인 소재이다.
◆나무를 덮는다. 펄프 소재, '인견'
인견의 주원료는 천연 목재 펄프에서 추출한 재생 섬유다. 나무소재의 차가운 촉감과 청량감을 그대로 가져온 인견은 '에어컨 이불'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소재 특성상 땀띠, 알레르기성, 아토피성 피부 환자와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의 사람들이 크게 선호한다. 그러나 물과 닿으면 강도가 낮아지고 수축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가볍게 울 세탁하고 약하게 탈수시켜 그늘에 말리는 것이 좋다.◆냉방병이 걱정된다면, 도톰한 '면' 이불
여름이라고 무조건 얇은 이불만이 답은 아니다. 약간의 도톰한 느낌이 있는 면 이불은 밤 사이 내려가는 체온을 유지해준다. 누빔 처리가 돼 있는 여름 면 이불은 가볍고 촉감도 좋다. 최근에는 '바이오 워싱'이라고 하는 효소 액을 사용해 멸균 처리 가공 과정을 거친 소재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올 여름 이불의 유행 색깔은 흰 색과 에메랄드 그린 색이다. 에메랄드 그린 색은 패션뿐 아니라 다양한 소비재에서 활용되고 있는 컬러로 홈 패션 분야에도 유행하고 있다. 또한 프로방스 풍의 침구가 인기를 모으면서 전통적인 여름 이불 색인 흰 색도 다양한 디자인으로 선보여지고 있다. 소재에 따라, 가공 방법에 따라, 흰색은 아이보리, 밝은 베이지의 느낌으로도 표현된다.
박홍근홈패션 디자인연구소의 홍세진 소장은 "올 여름 이불 패턴의 경향은 꽃 무늬 보다는 시원한 느낌을 주는 식물의 줄기나 나뭇잎 등이 주를 이룬다"며 "시원시원한 스트라이프 패턴과 나뭇잎 문양이 어우러진 패턴이 대거 선보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여름 이불은 자주 세탁하기 때문에 세탁 후에도 변질이 없는 소재를 선택하고 바느질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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