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알파리움, ‘26대 1’ 1순위 마감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알파돔시티자산관리가 경기 성남시 판교역 인근에 내놓은 ‘판교 알파리움’이 청약 첫 날 전 평형 마감을 기록했다.

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881가구 모집에 2만2804명이 몰리며 평균 26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침체된 부동산시장에서 전용 96㎡이상 중대형 물량에 집중돼 더욱 눈에 띈 결과다. 최고 경쟁률은 1단지(C2-2BL) 96㎡B형으로 32가구 모집에 3142건이 접수돼 98.19대 1을 기록했고 같은 평형대의 경기도 모집군 경쟁률은 399대 1로 전체 경쟁률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앞선 지난달 30일 홍보관을 개관한 ‘알파돔시티 판교 알파리움’에는 첫 날에만 1만명이 다녀간데 이어 주말까지 나흘간 4만2000여명이 방문했다. 소형 평수가 아닌 6억원이 넘는 중대형으로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으로 5조원이 투입되는 판교신도시 알파돔시티 개발사업의 본격화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실제 3일 진행된 판교 다자녀가구와 노부모부양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2.47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정현 판교 알파리움 분양소장은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이란 점은 예견됐었다. 지금까지 상담을 보면 직접 거주할 실수요자들의 상담이 많았다”며 “실수요자의 당첨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초기 계약률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조기에 계약이 끝날 것으로도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판교 알파리움’은 알파돔시티 내 C2-2블록과 C2-3블록에 지하2~지상20층 10개동으로 각각 417가구, 514가구씩 총 931가구가 들어선다. 전용면적 96~203㎡의 중대형으로 구성되며 분양가는 3.3㎡당 평균 1897만원이다. 주택규모별로는 ▲96㎡(161가구) 5억9840만~7억2900만원 ▲110㎡(111가구) 6억9540만~8억3650만원 ▲123㎡(103가구) 7억9360만~9억5460만원 ▲129㎡(359가구) 7억9470만~9억9510만원 ▲142㎡(189가구)는 9억2680만~11억1480만원 ▲복층으로 구성된 펜트하우스 203㎡(8가구) 16억8310만원이다.당첨자 발표는 12일(1단지)과 13일(2단지) 알파리움 홍보관에 게시하며 계약은 18~20일까지 3일간 홍보관에서 진행한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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