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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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카엘이 췌장암 항암백신 'GV1001'(임상명 TeloVac)의 임상 3상시험에 실패했다.
4일 제네틱 엔지니어링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GV1001의 임상 3상을 진행한 텔로백 측은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에서 GV1001을 투여한 환자군과 대조군(항암화학요법) 사이에 유의미한 생존율 차이가 없었다고 보고했다. 로열리버풀대학병원 등 공동 연구진은 영국에서 수술이 불가능한 말기 췌장암 환자 1062명을 대상으로 GV1001을 투여하는 임상 3상시험을 진행했다.
GV1001은 기존의 항암제와 달리 인체의 면역기능을 활성화해서 암을 억제해 백신과 원리가 같다.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과도하게 생성되는 효소인 텔로머라제(Telomerase)를 인체 면역시스템이 항원으로 인식해 파괴함으로써 암세포를 억제하는 원리다.
이 기술은 원래 노르웨이의 바이오기업 젬백스(GEMVAX)가 개발했는데, 카엘이 지난 2008년 10월 이 회사와 GV1001 항암백신 일체를 인수하면서 국내 보유기술이 됐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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