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고속, 4개 노선 3일 운행 중단...노조 긴급총회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삼화고속의 광역·직행버스 운행이 3일 일부 중단된다.

지난달 13~14일 노조의 경고파업에 이어 또다시 보름만에 일부 노선이 중단돼 운행에 차질이 예상된다.삼화고속 관계자는 2일 “노조의 긴급총회로 인해 전체 11개 노선 중 광역버스 노선 3개, 직행버스 노선 1개 등 총 4개 노선의 버스 운행이 3일 하루 동안 중단된다”고 밝혔다.

운행 중단 노선은 인천 가좌동∼서울역 1200번, 가좌동∼양재 시민의 숲 9800번, 인천 계산동∼종로1·2가 2500번 등 광역노선 3개와 김포한강신도시∼양재 시민의 숲 9502번 직행노선 1개다.

삼화고속은 노조와 정년연장 및 근무여건, 임금 등 여러 현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노조는 60세까지 정년 연장과 3근2휴(고속), 격일제 근무(광역)형태 전환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임금피크제를 전제로 한 정년 연장과 광역에 한해 격일제 근무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사측은 또 근속수당·식대수당·상여금을 시급으로 전환하고 무사고 수당을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따라 노조는 3일 오후 2시 30분 민주노총 인천본부 강당에서 긴급 총회를 열고 사측 제시안과 관련, 향후 투쟁 방향을 의결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는 1200번과 9800번 노선에 임시 시내버스 4대를 투입하고 2500번 노선은 계산동∼서울역 1500번 버스로 대체해 운행 중단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삼화고속 노조는 지난달 13∼14일에도 사측의 임금 체불에 반발, 경고 파업을 벌였다.






박혜숙 기자 hsp0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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