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사이버안보 관련 정례 고위급 회담 열기로"-NTY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미국과 중국이 정례적으로 사이버 보안 및 상업적 스파이 행위에 대해 어떠한 기준을 세울지를 두고서 정례적으로 고위급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익명의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양국간 사이버 안보 관련 회의는 7월 개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오는 7일 열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간의 첫번째 정상회담에서도 북핵 문제 외에도 사이버 안보 관련 문제도 다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회의를 통해 사이버 행위에 대한 기준과 규칙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이 사안은 심각한 이슈"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이러한 회담을 통해 중국으로부터의 일상적인 해킹 시도가 크게 줄어드는 성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이버안보 문제는 이제 미국과 중국간의 관계에 있어서 핵심적인 쟁점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NYT는 사이버 안보 문제가 이제 환율 문제 이상으로 미국과 중국간의 경제 관계에서 핵심 사안이라고 전했다. 미국 사이버 안보의 총 책임자인 케이스 알렉산더 대장은 해킹으로 인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부의 이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학계 및 산업 전문가들은 중국이 앞으로도 7~8%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싶다면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말한다. 중국으로서는 지적재산권을 시스템적으로 훔치는 현재의 관행을 끊어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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