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무릎 십자인대 파열…박기원 호 '초비상'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2013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 출전 중인 '박기원 호'에 비상이 걸렸다. 주포 문성민(현대캐피탈)이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문성민은 1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1차전 일본과 홈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3세트 중반 15-16에서 후위 공격을 시도하다 착지 과정에서 왼 무릎을 다쳤다. 급히 인근 동탄 한림대 병원으로 후송된 그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십자인대 파열이란 진단을 받았다. 18년 만의 월드리그 결선진출을 노리던 대표팀 전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일본을 3-1로 꺾고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향후 일정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레프트 공격수 자리에 전광인(성균관대)과 곽승석(대한항공)이 포진하고 있지만 경험과 기량 면에서 문성민의 빈자리를 메우긴 다소 부족한 감이 있다. 박기원 감독 역시 "승점 3점을 얻었지만 문성민의 부상이 심각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라며 고민을 토로한 바 있다.

대표팀은 8~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핀란드와의 2주차 경기 때는 다른 엔트리(12명)를 제출할 수 있다. 문성민의 대체 멤버는 4월 30일 발표한 예비엔트리 22명안에서 골라야한다. 현재 서재덕(KEPCO)과 류윤식(대한항공), 송명근(경기대) 등이 예비 레프트로 이름을 올렸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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