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경제인] 현정은 회장 "南北경협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되겠다"

[파워경제인] 현정은 회장 "南北경협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되겠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남북경협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현 회장은 자신의 모교인 이화여대에서 31일 열린 개교 127주년 기념식에서 '제15회 자랑스러운 이화인' 상을 받은 소감으로 "이화여대는 저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은 존재였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경영인으로서 현대그룹과 남북경협사업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이 상에 대한 자그만한 보답이라고 믿는다"며 "이제는 제가 세상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야할 때"라고 다짐했다.

1976년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현 회장은 2003년 현대그룹 회장으로 취임 후 지난 10년간 그룹을 이끌어 오면서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사업 등 남북경협을 통해 남과 북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해왔지만 두 사업 모두 중단되는 위기를 맞았다.

사실상 중단돼 있는 남북경협 재개를 그가 세상에 아낌없이 줄 수 있는 나무로 단정함으로써 남북경협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현 회장은 지난해 남편인 고 정몽헌 회장의 추모식에서 "내년 10주기 추모식은 금강산에서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준비하는 것보다는 낙관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1년이 지난 현재 그의 희망이 실현되기는 점차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남북경협 확대를 통해 세상에 아낌없이 주려는 나무의 바람이 빨리 이뤄지기를 바랄 뿐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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