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루메드는 생체재료 및 바이오시밀러 등을 원료로 삼아 의료기기 제품을 개발하는 근골격계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이다. 지난 1997년부터 써왔던 '코리안본뱅크'라는 사명을 뒤로 하고 지난 3월 '셀루메드'라는 이름으로 탈바꿈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심 대표는 골형성 단백질인 '라퓨젠 BMP2'가 이달 중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으면 하반기에 시판될 것이라고 했다. '라퓨젠 BMP2'는 동물세포유래 골형성 단백질을 활용한 바이오시밀러 의료기기로 결손된 뼈 부위의 골 조성을 돕는다. 동물세포유래 골형성단백질은 그동안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연간 1조 달러 규모의 시장을 독점해 왔다.
그는 “동물세포유래 골형성 단백질로서는 라퓨젠이 국내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도 화이자에 이어 두 번째로 대량생산에 성공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단백질을 인체에 전달하는 캐리어로 탈회골을 사용, 화이자가 사용하는 단백질의 10분의 1 용량만으로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암 발병 가능성을 줄였고 완쾌까지 기간도 2~3개월로 단축했다”고 덧붙였다. 기존 국내에 시판된 'BMP2' 제품은 대장균 유래 단백질을 사용, 적용대상이 많지 않았다.
심 대표는 '라퓨젠 BMP2'의 국내 허가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로열티를 지불하는 다국적 제약사의 BMP2 제품에 비해 우리 제품은 자체 제작해 가격도 30%가량 저렴하다”며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20%만 차지해도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티타늄 소재의 고정형 인공관절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심 대표는 “2017년까지 티타늄 소재의 인공관절에 대한 전 세계 특허를 보유한 상태”라며 “이미 시판 중인 회전형 제품에 이어 국내 의료환경에 익숙한 고정형 인공관절이 8~9월께 출시되면 매출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존 코발트크론 등을 이용한 인공관절은 무게가 350~400g에 달해 환자가 무거움을 느끼지만 티타늄 소재는 무게가 180~220g으로 가벼워 환자가 큰 불편함을 못 느낀다.
그는 “국내 인공관절 시장이 2000억~2500억원 규모인데 최근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해마다 10%씩 성장하고 있다”며 “회전형과 고정형 인공관절이 각각 2대 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앞으로 고정형 티타늄 인공관절이 출시되면 고정형 시장 점유율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3D(3차원) 프린터를 활용한 환자맞춤형 수술용 지그와 내비게이션 사업 등 신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셀루메드가 우회상장하면서 쉘로 이용했던 동아회원권그룹에 대해서는 연내에 정리할 뜻을 내비쳤다. 심 대표는 “골프회원권 등의 거래를 중개하는 동아회원권그룹이 적자상태는 아니지만 주력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올해 안에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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