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빈 "'마이 라띠마'는 내 이야기…시나리오 보자마자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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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배수빈이 '마이 라띠마'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배수빈은 24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마이 라띠마'(감독 유지태)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순수한 의도로 시작한 작품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이날 배수빈은 "유지태 감독님이 시나리오 모니터를 간단히 해달라고 해서 읽은 시나리오가 이렇게 큰 파장이 되고 인정을 받게 될 줄은 몰랐다"며 "더없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찌 보면 '마이 라띠마'는 내 이야기이기도 하다. 많은 것들을 겪어가면서 모르고 했던 많은 행동들, 말들로 인해서 어떤 사람들에게 상처가 되고 또 그런 상처들이 어떤 결과를 낳지 않나"라며 "사실 사람이 그런 부분들을 통해서 성장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배수빈은 또 "유 감독님의 시나리오를 보는 순간 정말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저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일 수 있지만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진심을 불어넣으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고 털어놨다. '마이 라띠마'는 세상이 등 돌린 외로운 두 남녀의 고독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휴먼 멜로 드라마다.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돌아갈 곳이 없는 마이 라띠마와 세상이 외면한 남자 수영이 우연히 만나 위태로운 사랑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영화는 제 15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낳았고, 해외 주요 언론의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을 받아 호평을 이끌어냈다. 러닝타임 126분. 개봉은 내달 6일.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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