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만복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WHO 집행이사 선출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보건복지부는 24일 열린 제66차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보건총회 전체회의에서 전만복(53) 기획조정실장이 집행이사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집행이사회는 전 세계 194개 WHO 회원국 중 서태평양·남동아시아·유럽·동지중해·아프리카·아메리카 등 6개 지역별로 할당된 34개 국가, 34명의 이사로 구성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1949년 WHO에 가입한 이후 6번째로 집행이사를 맡아 호주, 일본, 말레이시아, 몽골과 함께 서태평양 지역 대표로 활동하게 된다.전만복 실장은 앞으로 3년 동안 WHO 주요 결정을 놓고 투표권을 행사하고, 사업 방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또 각종 결의문(Resolution)과 의견(Decision)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등 WHO 정책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전 실장은 지난 2002년부터 2년간 WHO 인도지원국(EHA)에서 유럽지역 및 아태지역 책임관으로 활동했다. 2007년부터는 3년간 주미대사관에서 보건관으로 근무했으며, 국제협력담당관, 보험정책과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지원국장 겸 협상분과장, 건강정책국장 등을 역임하는 등 국제 감각과 보건의료정책 전문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 실장은 "글로벌 보건 정책방향이 결정되는 현장에서 우리나라 보건의료정책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얻고 우리의 제도 운영과 발전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제133차 집행이사회에서는 제66차 세계보건총회 결과 보고, WHO의 효율성과 보건 분야에서의 지도력 강화를 위한 개혁 이니셔티브, 자폐 범주성 질환에 대한 관리, 건선 등 보건의료 사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