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기아자동차 청소년 멘토링 사업 전개...21일, 멘토-멘티 결연식과 청소년 멘토링 사업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소진이(가명)는 올해 18살로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다. 엄마는 소진이 7살 때 아빠와 헤어지고 나서 사기를 당하는 등 여러 좌절을 겪고 정신분열증을 앓게 돼 소진이가 도리어 보호자 역할을 해야 한다. 소진이는 이런 생활속에 마음 둘 곳도 없고 노력해도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자신의 환경에 공부도 하기 싫고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노는 게 유일한 낙이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
희망이 없었던 소진이가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많이 변했다. 자신을 알뜰 살뜰 보살펴 주고 어려운 공부도 함께 봐 주는 멘토 선생님을 만나면서 자신도 열심히 하면 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소진이의 상황에 대해 멘토 선생님을 통해 다른 기관에도 알려지게 돼 주거환경개선, 장학금 지원등 적극적인 도움의 손길이 펼쳐졌다. 소진이는 이제 대학도 진학하게 됐고 자신의 소중한 꿈을 위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자칫 세상에 대한 원망으로 일생을 살아갈 뻔 했던 소진이를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 주고 함께 걱정을 나누고 해결했던 멘토 선생님과 만남덕분이다.
서초구(구청장 진익철)와 기아자동차는 청소년을 위한 희망나눔사업의 첫 번째로 이달부터 ‘청소년 멘토링 사업’을 전개한다.
기아자동차는 6000만원 후원금을 지원하고 지역 내 멘토링 사업 전문기관인 서초구 방배유스센터와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한다.멘토링 사업은 아동·청소년과 자원봉사자를 1대1로 결연, 학습, 문화체험, 나눔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함으로써 청소년에게 성장· 발달과정에서 바람직한 역할 모델을 제시하는 동시에 자원봉사자인 멘토에게는 의미 있는 봉사를 통해 자기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멘토링 사업은 이달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추진 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학습 활동은 주 1회, 문화체험 활동은 격월 1회, 나눔 활동은 3개월마다 1회로 진행한다. 특히 나눔활동에는 기아자동차 직원 자원봉사단이 참여, 벽화그리기, 환경개선 등 ‘러브공부방’을 직접 만들어 줄 예정이다.
기아자동차는 ‘청소년 멘토링 사업’ 뿐 아니라 결식아동의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 아동을 위한 영양바구니를 제작해 직접 가정에 배달에 주는 영양바구니 사업도 지원한다.
진익철 구청장은 “지역사회 저소득 아동·청소년들이 자신의 꿈과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 기업-전문기관과 함께 협력방안을 강화해 나눔 문화 확산과 사회적 돌봄을 실천 할 수 있는 지역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서초구는 청소년 멘토링 사업 첫 시작으로 멘토-멘티와 관계자들이 모여 21일 서초구청 2층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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