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보금자리지구 LH스타힐스 전경
입주 6개월 맞은 서초보금자리지구 가보니…"공사 중인 아파트가 6억원대라는데 3억 후반에 서초에 집을 샀으니 뿌듯하죠." (서초보금자리지구 LH스타힐스 주민)분양 당시 '로또'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서초보금자리지구의 첫 입주단지 'LH스타힐스'는 우면산과 청계산을 배경으로 들어서 있다. 입주 6개월차를 맞은 이 단지 주민들은 강남과 가까운 입지에 대체로 만족하는 모습이다.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에서 1.5㎞ 떨어진 단지까지는 걸어서 20여분, 양재역에서는 마을버스로 15분가량 걸린다.
단지에서 만난 스타힐스 주민 김모(38)씨는 "양재동의 이마트나 코스트코까지 5분이면 장을 보러 갈 수 있다"며 "태릉에 살다가 이사왔는데 교통도 편하고 주변 환경도 좋아서 앞으로 계속 살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초지구는 양재천, 우면산 등과 가까워 레저활동 하기에도 편리하다. 자전거를 타고 외부로 나가려던 주민 이모(43)씨는 "양재천과 접해 있어 주말이면 탄천, 한강까지 자전거를 탄다"며 "바로 앞의 우면산이나 과천의 관악산으로도 갈 수 있어서 레저활동 하기에는 아주 좋다"고 말했다. 이어 "출근시간에 양재IC 부근이 막혀서 다소 불편하지만 내년에 강남순환도로가 개통되면 교통도 편리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타힐스 인근 양재천에서 인근 주민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LH스타힐스 후문 입구에서는 오피스텔 천막에 가린 '서초 리슈빌S글로벌' 공사현장이 보인다. 조금 더 걸어들어가면 내년 초 입주예정인 울트라 참누리에코리치가 자태를 드러내는 중이다. 6개동에 전용면적 101~165㎡로 구성된 중대형 아파트 550가구 규모다. 이 단지의 입주가 시작되면 편의시설도 확충될 전망이다. 입주한 단지가 스타힐스뿐이라 편의시설은 다소 부족하지만 오피스텔 '서초리슈빌S' 1층에 상업시설이 들어서면 더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근 중개업자는 "편의시설이 부족하지만 위치가 좋아서 상쇄되는 면이 크고 또 머지않아 근처에 농협 하나로마트가 생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입주민들이 만족해하는 또 다른 이유는 저렴한 분양가다. 스타힐스 분양가는 3.3㎡(전용면적 기준)당 1000만원대 초반이었다. 민간분양분인 참누리에코리치의 2000만원대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 단지의 101㎡ 매매가는 7억6000만~7억8000만원대다. 입주 6개월여를 앞두고 3.3㎡당 2500만원까지 치솟은 것이다. 더욱이 인근 우면2지구에는 연구인력 1만여명을 수용가능한 삼성R&D센터가 내년 5월 완공될 예정이어서 시세는 하방경직성을 띨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보금자리주택은 8년동안 전매가 제한되고 5년간 의무 거주해야 하는 규제도 적용되지만 당첨 받아 입주한 주민들로서는 크게 낮은 분양가로 요지에 집을 장만한 셈"이라고 말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인근에 공장이 들어서는 건 악재지만 삼성연구단지가 들어서는 것은 호재"라며 "보금자리지구는 향후 인근 시세와 비슷하게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금자리 시범지구 4곳 중 하나인 서초보금자리에는 이들 단지 외에 3개 단지가 더 조성된다. 나머지는 모두 국민임대와 장기전세, 분납임대, 토지임대부주택 등이다.
서초보금자리지구 1단지 참누리에코리치 공사현장
한진주 기자 true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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