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만 꺾고 동아시아농구 준결승 예약

두경민[사진=정재훈 기자]

두경민[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사실상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 티켓을 확보했다.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대만을 78-56으로 물리쳤다. 16일 일본전 승리(74-55)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사실상 4강 진출을 확정졌다. 일본이 최약체 마카오를 잡을 경우 선수단은 18일 마카오와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로 준결승에 나서게 된다. 마카오는 전날 대만과 첫 경기에서 32-108로 대패한 바 있다. 한국은 초반 대만의 압박 수비에 다소 고전했다. 실책을 7개나 범하며 1쿼터를 15-21로 뒤졌다. 침체된 분위기는 윤호영의 투입과 함께 살아났다. 블록슛, 속공 플레이 등을 거듭 성공시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고무된 선수단은 결국 3쿼터 전세를 뒤집었다. 초반 7분 동안 대만을 무득점으로 묶어놓고 18점을 몰아넣었다. 이종현, 두경민, 허일영이 등이 맡은 자리에서 제 몫을 해냈다.

전반을 37-31로 매듭지은 선수단은 후반에도 맹공을 퍼부었다. 윤호영과 김종규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10점으로 벌렸고 끈끈한 수비로 3쿼터 내내 격차를 유지했다. 4쿼터엔 대만의 추격 의지마저 꺾었다. 이승현의 속공과 이종현의 덩크슛 등으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고 이후 여유 있는 경기 운영으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3점슛 3개를 성공시킨 허일영은 팀 내 최다인 13점을 넣었다. 두경민과 이승현도 각각 12점과 11점을 넣으며 대표팀 공세에 힘을 보탰다.


이종길 기자 leemean@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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