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운하' 개발 주역 서승일 박사는 '융합형 인재'

서승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신교통연구본부장

서승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신교통연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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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세계 최초로 '레일운하'를 창조해낸 주인공은 서승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신교통연구본부장이다. 그는 창조경제 모델을 만든 '융합형 인재'로 통한다.

철도연구를 하는 전문가가 '운하' 대체 수단을 만들어냈다는 것은 뜻밖인 것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서승일 본부장은 선박업계와 철도업계 모두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서 본부장은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에서 학·석·박사를 모두 이수했다. 이후 한진중공업에서 16년 동안 종사하면서 고속선과 공기부양선, 해양플랜트 등을 개발했다. 철도차량을 만드는 작업에도 참여했다.

그러다 철도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다. 그는 이 연구원에서 11년 동안 재직하며 한국틸팅열차, 한국형고속열차 G7 등의 연구 작업을 수행했다.

레일운하를 고안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서 본부장은 "조선해운업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서 운하 관련 기사도 유심히 보게 됐고 이를 철도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 지 연구하다가 고안하게 됐다"고 말했다.결국 그가 한 분야에 얽매이지 않고 여러 분야를 섭렵했기에 물류업계에 새 패러다임을 불어오고 건설업 수주를 창출할 수 있는 '레일운하'가 탄생할 수 있었던 셈이다.
레일운하 진출입구간 복선적용으로 논스톱 통과로 선박대기시간 최소화가 가능하다.

레일운하 진출입구간 복선적용으로 논스톱 통과로 선박대기시간 최소화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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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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