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협, CGS와 '사외이사인력뱅크' 공동 운영키로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상장회사협의회(이하 상장협)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CGS)과 '사외이사인력뱅크'의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 2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운영방법을 전면 개편했다고 14일 밝혔다.

상장협이 1998년부터 운영 중인 사외이사인력뱅크는 능력 및 자질을 갖춘 적격 사외이사 후보를 발굴 및 확보해 이들의 상세한 인력정보를 체계화한 데이터베이스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상장협과 CGS는 공동으로 사외이사인력뱅크를 운영함과 동시에 외부의 전문가들로 별도의 사외이사인력뱅크 운영위원회 및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 등을 구성·운영함으로써 사외이사인력뱅크 운영의 독립성 및 전문성과 후보 추천의 공정성을 확보키로 했다. 상장협과 CGS는 사외이사인력뱅크를 미국의 이사후보 추천 프로그램인 '3D(Diverse Director DataSource)'와 같은 사외이사후보 인재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함으로써 우리나라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3D는 이사 후보 추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고 동시에 이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캘리포니아 주 공무원퇴직연금(CalPERS)과 교직원퇴직연금(CalSTRS)의 주도 하에 기업지배구조 전문기관인 GMI Ratings가 개발해 운영 중인 사외이사 후보 인재풀이다.

또한 상장협은 사외이사인력뱅크 등록자의 규모를 확대하고 우수한 인재를 확충하기 위해 한국생산성본부, 한국경영자총협회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법정관리인 후보자 교육과정 이수자 중 심사절차에 따라 등록요건을 갖춘 이수자로 하여금 사외이사인력뱅크에 등록토록 해 명실상부한 국내 유일의 사외이사 인재풀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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