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오픈마켓은 가격만 싸다'는 인식을 바꿔줄 필요가 있었어요. 아무리 해외명품을 좋은 가격에 팔아도 '가격만 싸지 믿을 수는 없다'는 식의 편견이 있으면 향후 성장하는데 걸림돌이 되거든요. 지금은요? 직접 해외직소싱을 하니까 이런 염려가 싹 사라졌죠."
인터파크는 2010년부터 유럽의 공식 대형 내수 유통라인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로 해외직소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터파크에서 판매하는 해외직소싱 상품은 백화점 대비 가격이 최대 35% 저렴한 게 특징. 지난해 3월에 오픈한 유아전문몰 베이비 프리미엄은 현재까지 월 평균 매출이 8%씩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같은 인터파크 해외직소싱 사업 신장의 중심에는 주소령 팀장이 있다. 2004년 인터파크에 입사한 주 팀장은 지난해 키즈상품 해외 직소싱으로 유모차 부문에서만 총 80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지금까지 국내 젊은 엄마들에게 인기가 높은 해외 스토케와 퀴니 등 프리미엄 유모차만 7000대 이상 판매했다. 이들 프리미엄 유모차는 현재까지도 월 평균 16.4% 이상씩 매출이 늘고 있을 정도다.해외직소싱 사업이 처음부터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주 팀장은 "현지 상품 소싱에서부터 통관까지 대행에 맡기지 않고 직접 수행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번은 예약판매한 상품이 실제 통관된 상품과 달라 애를 먹기도 했다. 해외 판매자로부터 받기로 한 모델명과 다른 제품이 입고됐던 것. 주 팀장은 "인터파크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프리미엄 상품을 중간 거품을 쏙 뺀 가격에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다른 해외직소싱과는 달리 AS까지 해줘 고객들이 더욱 믿고 살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주 팀장은 "퀴니의 경우 백화점에서 100만원짜리인 제품이 인터파크에서는 69만원"이라며 "해외 직소싱을 통해 유통단계 거품을 빼서 가격을 최대한 낮춰 제공하는 건데 고객들은 가격이 너무 싸다며 의심부터 하는 경우가 있다"고 고충 을 토로했다. 이에 인터파크는 유럽 내수 정품을 소싱ㆍ통관하고 안전검사까지 거쳐 자체 파주 물류창고에 입고, 판매 후에는 교환,반품이 가능하도록 사후관리까지 해주고 있다. 덕분에 고객들이 정품임을 믿고 쓸 수 있다는 것이 주 팀장 설명이다.
주 팀장은 "올해에는 키즈몰 해외 직소싱 상품을 완구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목표 매출은 상품 다양화와 입소문을 통해 고객을 확보해 지난해보다 2배 많은 150억~200억원으로 올려잡았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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