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가족', 韓 영화 자존심 지킨다…'흥행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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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영화 '고령화가족'(감독 송해성)이 한국영화 중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고령화가족'은 지난 12일 하루 전국 556개의 상영관에 15만 9299명의 관객을 동원, 한국영화 중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4일 개봉 이래 누적관객수는 51만 6641명이다.개봉 4일 만에 50만 관객을 돌파한 '고령화가족'은 인생포기 40세 인모(박해일 분), 결혼 환승 전문 35세 미연(공효진 분), 총체적 난국 44세 한모(윤제문 분)까지, 나이 값 못하는 삼남매가 평화롭던 엄마 집에 모여 껄끄러운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앞서 시사회를 접한 봉준호 감독은 "모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두 번 다시 이렇게 모일 수 없는 최고의 캐스팅인 것 같다"며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을 극찬한 바 있다.

류승완 감독 역시 "송해성 감독님의 대표작이 '파이란'에서 '고령화가족'으로 바뀌지 않을까 싶다. 등장하는 모든 배우들의 대표작이 '고령화가족'이 될 것 같다"고 호평했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2위는 1106개 상영관에 38만 9895명의 관객을 불러 모은 '아이언맨3'가 차지했다. 3위는 414개 상영관에서 6만 5132명의 선택을 받은 '전국노래자랑'이 이름을 올렸다.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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