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영규 기자]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내 '자연장지'가 용도 폐지되고,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된다.
성남시는 10일 "판교 자연장지의 용도를 폐지하고 주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참고해 시민이 원하는 최적의 휴식 공간이 되도록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시는 이에 따라 장사시설 용도가 폐지되는 오는 2014년 중반까지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생태공원이나 체육공원 등 친환경 공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그동안 활용방안으로 검토했던 간이 캠핑장 운영은 주민들의 부정적인 의견이 많고, 교통소음 등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접기로 했다.
판교 자연장지는 2009년 5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판교 택지개발사업의 하나로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24 일원 1만6464㎡에 358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자연장지는 특히 서판교와는 100m, 동판교 아파트단지와는 불과 150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이러다보니 사업 초기부터 주민들의 반발을 사왔으며 준공 후에도 줄곧 미활용 상태로 방치돼왔다.
특히 자연장지는 지난 2003년부터 메모리얼파크(추모공원) 사업을 추진하던 경기도가 사업을 포기하자 정부 중재로 LH가 자연장지로 조성해 2011년 12월 성남시에 소유권을 넘겼다.시는 지난 6일 자연장지 현장에서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자연생태공원조성, 체육공원, 숲어린이집, 문화공연장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으나 캠핑장 조성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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