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용 칼로 고환을 절단한 김씨를 119 구조대원들이 들것에 싣고 있다.(출처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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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동대구역에서 한 남성이 흉기로 생식기 일부를 절단하는 자해 소동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어린 시절 안좋은 경험이 있어 혹시나 자식을 낳게되면 아이에게 안 좋을 것 같아서 그랬다"고 신체 훼손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5일 오후 10시40분쯤 대구 신암동에 위치한 동대구역 3번 매표소 앞에서 경남 창원에 사는 김모(32)씨가 문구용 칼로 자신의 고환을 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매표소 직원과 대화를 하다 갑자기 커터를 꺼내 자신의 고환을 자른 후 혼절했다. 사건 직후 김씨는 역에 있던 한 시민의 도움으로 응급조치를 받았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씨는 환부에서 다량의 출혈이 있었으나 병원 응급실에서 걸어다니는 등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가 지난해에도 팔을 자해해 부산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경찰은 그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건을 목격한 시민들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온라인으로 소식을 전했다. 현재 인터넷에선 바닥에 김씨의 생식기 일부가 널브러져 있는 사진 등이 여과 없이 전파돼 많은 네티즌이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루리웹 등 일부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회원들에게 현장 사진을 담은 게시물을 자제해달라는 공지를 내걸기도 했다.
트위터에 게재된 사고 현장 사진. 김모씨가 자른 고환이 역사 바닥에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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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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