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양용은, 2언더파 "이만하면 굿~"

선두와 3타 차 공동 19위, 김기환이 유럽강호들 틈에서 '공동선두'

 양용은이 발렌타인챔피언십 첫날 드라이브 샷한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대회조직위

양용은이 발렌타인챔피언십 첫날 드라이브 샷한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대회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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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이번에는 꼭 우승하겠다."

'간판스타' 양용은(41ㆍKB금융그룹)의 출발이 좋다. 25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골프장(파72ㆍ7281야드)에서 개막한 유러피언(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총상금 220만5000유로) 1라운드다.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공동 19위에 올랐다. 국내파 김기환(22ㆍCJ오쇼핑)과 장 바티스트 고네(프랑스) 등 5명의 공동 선두그룹(5언더파 67타)과는 3타 차에 불과하다.

10번홀에서 출발해 후반 4번홀까지는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폭우와 안개로 2시간가량 경기가 중단된 뒤 재개되자마자 5~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다행히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지금까지 다섯 차례 이 대회에 출전해 1라운드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용은은 "올해는 정말 잘해서 그동안 실망시켰던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일몰로 일부 선수들의 잔여경기가 순연된 가운데 김기환이 유럽강호들을 제치고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최저 평균타수상을 받은 선수다. 18번홀(파5)의 15m짜리 이글퍼트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순위가 뛰었다. '2010년 브리티시오픈 챔프'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이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6위(4언더파)다. 한국은 이정환(22)이 공동 6위, 김대섭(32)과 류현우(32)가 공동 10위(3언더파 69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이천(경기도)=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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