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원조(ODA) 성과 ‘쑥’…3개국에 4개 브랜드개발

특허청, 중국·칠레·캄보디아에 혜택 줘…WIPO와 25~26일 서울서 ‘글로벌브랜드전략 컨퍼런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개발도상국의 우수상품브랜드를 개발, 부가가치를 높여주는 ‘브랜드 공적원조(ODA)’가 성과를 내고 있다.

특허청은 2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의 사업으로 중국, 칠레, 캄보디아에 4종의 브랜드네임 및 디자인을 개발해줬다고 밝혔다. 2011년 7월~2012년 5월 APEC과 공동으로 ‘1촌 1브랜드사업’을 벌여 중국의 대나무섬유제품과 칠레의 과일칵테일상품브랜드를 개발해준 것이다.

중국의 경우 안지대나무섬유협회(ABFA) 회원사들이 함께 쓸 수 있는 대나무섬유제품에 대한 단체표장을 개발했다. 칠레는 증류주업체인 ‘ABA DISTIL’사의 과일칵테일브랜드(맥콰이어 상표)를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특허청은 브랜드컨설턴트를 현지로 보내 교육, 브랜드개발, 현지 권리화를 도왔다.지난해는 특허청 독자사업으로 캄보디아의 적미(赤米) 브랜드네임으로 ‘나투레드(NatuRed:Natural+Red rice)’를 개발하고 브랜드디자인도 만들어줬다.

열대과일 용안(Longan)의 브랜드네임으로 델리롱(Delilong : Delicious+Longan)을, 브랜드디자인개발도 끝냈다. 이와 관련, ‘용안’ 생산단체는 브랜드네임과 디자인개발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해오기도 했다.

특허청은 올해도 개도국의 브랜드개발수요조사를 거쳐 선정된 나라에 로고, 제품브랜드를 개발해줄 계획이다.

한편 특허청은 ‘지역상품브랜드·상표역할에 대한 인식제고’를 주제로 25~26일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본사 지하 1층 취리히홀에서 ‘글로벌브랜드전략 컨퍼런스’를 연다.

컨퍼런스는 특허청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주최, KOTRA와 한국발명진흥회 주관으로 오네야마 WIPO 사무차장 등 여러 국제기구의 지식재산정책 고위관계자를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한다.


컨퍼런스에선 세계 각국 지재권 및 브랜드전문컨설턴트들이 참여해 ‘지역특산품 상품가치제고를 위한 WIPO의 브랜드프로젝트‘에 대한 패널토론이 열린다.

특허청은 APEC과 개도국에 대한 브랜드지원사업으로 펼친 ‘1촌 1브랜드 프로젝트’ 성과를 주고받고 이를 통해 개도국에 대한 브랜드지원 및 권리화 사업방향을 찾았다.

행사 이튿날 오전엔 WIPO의 전문브랜드컨설턴트들이 만들어 시장에 쓰기위한 브랜딩전략 가이드라인이 소개된다.

김영민 특허청장은 “컨퍼런스로 지재권이 연결된 브랜드전략들을 한눈에 살펴보고 국내·외 주요 브랜드경영 성공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 지식기반사회에서 강력한 브랜드 구축·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높이기에 크게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특허청 다자협력팀(☎042-481-3476)이나 한국발명진흥회 발명진흥팀 (☎02-3459-2797)에 물어보면 된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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