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시대' 일본ETF는 웃는다

삼성자산운용 '코덱스 재팬', 올해 수익률 21.94%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엔화 약세로 닛케이지수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일본 상장지수펀드(ETF)들도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률을 안겨주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돼 있는 일본 ETF는 일본 주식시장의 토픽스 지수에 투자할 수 있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Japan이 유일하다. 올 들어 수익률이 21.94%에 달하고 있고, 올해 1분기 ETF 수익률 1위를 차지할 만큼 상종가를 누리고 있다.일본 ETF의 수익률이 좋지만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가 하나뿐이다 보니 해외로 눈돌리는 투자자도 많아졌다. 일본과 미국에 상장된 일본 ETF도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관련 주요 ETF 8개의 올해 평균 상승률은 26.34%에 달했다. 이 중 '노무라ETF-닛케이225', '노무라 토픽스', 'Nikko ETF-토픽스', 'Maxis 토픽스 ETF', 'iShares 닛케이225' 등이 30%가 넘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일본 ETF 시장의 순자산 총액은 아시아 최대 규모로 한국시장보다 4배가량 큰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ETF 시장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에도 일본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다양한 ETF 상품들이 상장돼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일본 투자유망 ETF로 일본 대표 지수인 토픽스를 추종하며 유동성이 풍부한 노무라 토픽스와 엔화 약세 관련 환헤지가 가능한 'WisdomTree Japan Hedged Equity'를 추천했다.

하지만 일본 ETF에 투자할 경우 환율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환헤지가 되지 않는 상품의 경우 환손익으로 수익률이 큰 폭으로 깎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엔화 약세로 일본 증시가 호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동시에 원·엔 환율 하락으로 인한 환차손이 반영돼 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에 상장돼 있는 일본 ETF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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