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넘보는 '깜짝 성장'… 경기진단 1R 한은 '승'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적어도 1분기 성장률만 두고 보면, 더디지만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한국은행의 경기 진단은 틀리지 않았다.

25일 한은이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9%. 이달 김중수 한은 총재가 6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하면서 점친 0.8%보다도 0.1%포인트 높다. 이에따라 비관적인 경기 판단에 근거를 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와 증액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26일 경제분야 대정부 질의를 벌인다.

한은은 이날 1분기 GDP 선방의 배경으로 "민간소비가 줄었지만, 건설과 설비투자,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점을 꼽았다.

1분기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준내구재 등이 줄면서 0.3% 감소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 및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2.5% 확대됐고, 설비투자 역시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면서 3.0% 증가했다. 수출 증가세는 수입 증가세를 웃돌았다. 수출은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3.2% 늘었고, 수입은 전기기계와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2.5% 증가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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