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터치' '그린프린터'로 이산화탄소 줄이기 나섰다

환경부, 전국은행연합회와 업무협약 체결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환경부(장관 윤성규)는 제5회 기후변화주간 중인 23일 서울 명동 전국은행회관에서 그린스타트 전국네트워크·전국은행연합회와 '녹색생활 실천운동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국내 22개 시중 은행과 환경부와 그린스타트 전국네트워크가 개발한 컴퓨터 대기전력 절약 프로그램 '그린터치'와 한국외환은행에서 개발해 기증한 종이절약용 프린터 프로그램 '그린프리터' 설치 등을 통해 녹색생활 실천운동 확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그동안 은행권은 종이 과다 소비, 사무기기 사용 근무환경 등으로 온실가스 감축활동이 절실한 분야 중 하나였으나, 구체적인 실천 프로그램을 도입해 개선을 추진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은행권에서 그린터치를 활용해 컴퓨터를 최대 절전모드로 하루 3시간, 연간 240일 구동할 경우 1년에 최대 144kWh(비용 1만7000원)의 전기를 절약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산화탄소로 환산하면 61㎏을 저감하는 셈이며 소나무 묘목 22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그린프린터(Green Printer)를 통해 양면인쇄로 기본 사용량 1인 39쪽의 50%를 절감할 경우에는 1인당 연간 약 20㎏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이밖에도 환경부와 그린스타트 전국네트워크는 전국은행연합회와 각 회원사의 녹색생활 실천운동 확산을 도울 수 있도록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앞으로 금융권의 통장과 고객용 현금봉투 하단에 '녹색생활 실천수칙' 등을 인쇄하는 등 국민들에게 녹색생활을 유도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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