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만난 윤상직 장관, 무슨 얘기 나눴을까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을 방문 중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이사회 의장이 22일 만났다. 이날 회동은 게이츠 측의 갑작스런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다.

윤 장관과 게이츠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10분까지 40여분 동안 서울 모 호텔에서 만나 차세대 원전인 TWR 등 미래 에너지 문제, 한국에서의 창조경제 및 빌&멜린다 재단의 자선 사업 등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이 자리에서 게이츠는 "미래 인류에너지 해결을 위해 고민해 왔다"며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가격이 저렴한 에너지원으로서 원자력이 주요한 대안"이라고 언급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그는 또 "미래형 원전은 사용 후 핵연료 문제와 핵의 비확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안전성 및 경제성 측면에서도 현재 원자로보다 훨씬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자신이 투자해 개발 중인 TWR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우리 정부도 미래 에너지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원자력에너지는 무엇보다도 안전성이 중요하며 국민들의 이해를 얻어야 한다"고 답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