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도시민 주말 텃밭농장 개장

[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

"선착순 140세대에 16.5㎡ 텃밭 분양 완료…지난 19~20일 재배기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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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한데 모여 익숙지 않는 손길로 이랑을 만들고 모종을 심고 물을 주는 정겨운 모습이 눈에 뛴다.

바로 전남 장성군이 도시농업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말 텃밭농장의 현장이다.

장성군은 도시민들에게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농산물의 소비확산을 위해 농사를 직업으로 하지 않는 인근 도시민과 군민을 대상으로 주말 텃밭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군은 광주와 인접한 진원면 진원리 920㎡와 군민들의 접근이 용이한 장성읍 일원에 1,500㎡의 텃밭농장을 조성, 세대당 16.5㎡상당의 농장을 140여 세대에 선착순으로 분양 완료했다.

지난 19일과 20일에는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원활한 농장운영을 위해 재배기술을 지도하기 위한 첫 농부학교가 열렸다.

특히, 20일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도시민들이 참석해 텃밭농장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들은 분양받은 텃밭에 이름을 지어 푯말을 세우고, 군에서 준비한 상추와 겨자채 등 쌈채소 모종을 심으면서 가족 간에 정감어린 대화를 나누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상진이와 상언이네 농장’의 임행자 씨는 “유기농 채소를 직접 길러 먹을 수 있어서 안심이 되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며 “앞으로 텃밭 가꾸는 재미에 푹 빠질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은 앞으로도 텃밭농장의 체계적인 관리를 지원함을 물론, 장성을 찾는 도시민들에게 우수한 지역 농산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귀농·귀촌을 원하는 도시소비자들에게 농업과 농촌에 대한 이해를 돕고, 관내 어르신들에게는 소일거리 제공으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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