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공주가 포스코 만찬장 찾은 이유

태국 왕위 승계 1순위 시린톤 공주 "포스텍 같은 대학 만들겠다"
태국석유공사 임원진 동행.. 열연공장 방문·포스코 경영진과 만찬


지난 16일 포스텍 가속기연구소를 방문한 마하자끄리 시린톤 공주가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 16일 포스텍 가속기연구소를 방문한 마하자끄리 시린톤 공주가 설명을 듣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태국 푸미폰 국왕의 둘째 딸인 마하 짜끄리 시린톤 공주가 포스코그룹 계열사 경영진들과 만찬을 가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16~19일 태국 시린톤 공주는 태국석유공사(PTT) 임원진 등 40여명을 대동한 채 한국을 방문했다. 키티퐁 라 나농 주한 태국대사도 공주와 일정을 함께 했다.

시린톤 공주는 한국의 포항공과대학(포스텍) 같은 태국 대학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어 어떻게 벤치마킹을 해 나갈지가 주목된다. 시린톤 공주는 푸미폰 국왕의 둘째 딸로 자국의 교육, 과학, 정보기술 정책을 총괄하고 있으며 연구중심대학 설립을 추진 중이다.

시린톤 공주는 한국을 방문하며 "포스코가 포스텍을 설립한 취지와 노하우, 포스텍을 성장시킨 원동력을 집중 벤치마킹해 태국의 연구중심대학 설립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공주는 포스텍을 찾아 김용민 포스텍 총장 등과 대학 운영방향, 산ㆍ학ㆍ연 협력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으며 포항제철소 제2열연공장과 포항방사광가속기 등을 둘러봤다.또 고(故)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의 별장으로 사용되다 포스코 경영진 주재 연회나 행사를 진행하는 곳으로 이용되는 청송대에서 포스코 경영진들과 저녁 만찬을 즐기며 포스코와의 특별한 관계를 드러냈다. 이 자리에는 박기홍 포스코 대표, 김수관 포스코엔지니어링 대표, 정동화 포스코건설 대표, 김용민 포스텍 총장, 이성식 포항제철소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텍의 위상이 아시아에서 높기 때문에 이곳 방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PTT는 지난 2011년부터 4차례에 걸쳐 포스텍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엔지니어링이 PTT그룹의 플랜트 공사를 수행하고 있고 포스코가 태국 법인을 갖고 활동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공주와 함께 방문길에 PTT와 또 다른 협업이 기대된다. 시린톤 공주의 일정 전체를 챙긴 것도 포스코엔지니어링 등 포스코 계열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PTT와의 우호적 관계로 향후 추가 사업 수주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린톤 공주는 포스코에 이어 17일 카이스트, 18일 성균관대, 19일 녹십자 등을 방문한 후 귀국했다.
지난 16일 마하자끄리 시린톤 태국 공주(가운데)가 포스코 경영진들과 청송대에서 만찬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린톤 공주 오른쪽에는 박기홍 포스코 대표, 김수관 포스코엔지니어링 대표, 김용민 포스텍 총장, 이성식 포항제철소장이 있다. 왼쪽에는 정동화 포스코건설 대표, 키티퐁 라 나농 주한태국대사, 비첵 PTT그룹 이사회의장, 쿤잉 텅팁 태국공주 수석비서, 닥터 파일일 PTT그룹 회장이 앉아 있다.

지난 16일 마하자끄리 시린톤 태국 공주(가운데)가 포스코 경영진들과 청송대에서 만찬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린톤 공주 오른쪽에는 박기홍 포스코 대표, 김수관 포스코엔지니어링 대표, 김용민 포스텍 총장, 이성식 포항제철소장이 있다. 왼쪽에는 정동화 포스코건설 대표, 키티퐁 라 나농 주한태국대사, 비첵 PTT그룹 이사회의장, 쿤잉 텅팁 태국공주 수석비서, 닥터 파일일 PTT그룹 회장이 앉아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