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앨런 '로마 위드 러브', 임형주가 제시한 관람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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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우디 앨런의 봄맞이 영화 '로마 위드 러브'가 '톡!톡!톡!' 뮤직톡을 개최했다. 이날 세계적인 팝페라테너 임형주와 신지혜 아나운서가 참석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지난 15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는 임형주와 영화음악 프로그램 전문가 신지혜 아나운서가 참석해 '로마 위드 러브'의 두 번째 '톡!톡!톡!' 뮤직톡을 진행했다. '로마 위드 러브'의 공식 테마송을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던 임형주와 신지혜 아나운서는 우디 앨런 감독을 소개하고 영화에 대한 생각을 관객들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임형주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거주한 경험과, 음악 산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풍성한 이야기를 유머와 함께 풀어내어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그는 "우디 앨런 감독이 말하고자 했던 것이 상업적인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는 음악산업에 대한 풍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의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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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아나운서 역시 우디 앨런이 그려낸 풍자적인 요소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언론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힘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장면이 있다"며 "눈 떠 보니 스타가 된 레오폴도(로베르토 베니니)의 모습을 통해 미디어와 군중심리에 대한 어려운 고민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우디 앨런의 위트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 밖에도 임형주는 "한국과 이탈리아는 모두 반도에 위치해 있어서 비슷한 점이 많다. 한국과 이탈리아 사람들 모두 쉽게 뜨거워지기도 하고, 정도 많다"며 "'로마 위드 러브'에서도 그런 부분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면서 새로운 관람 포인트를 제시했다. 한편 '로마 위드 러브' 톡!톡!톡!은 오는 19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이동진 평론가와의 뜻 깊은 시간을 마련하는 '영화톡 2탄', 그리고 21일 KT&G 상상마당에서 씨네21 이다혜기자가 함께하는 '영화톡 3탄'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개봉은 오는 18일.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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