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스포츠ㆍ아웃도어 업계가 '충성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기업들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체험의 기회를 확대하며 직접적인 소통에 나선 것. 단순한 판매가 아닌 소비자들의 신중한 구매를 도와주고 잊지못할 체험이나 감각을 자극해 마음을 움직이는 체험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패션의 라푸마는 다음달 24일과 27일 총 2회에 걸쳐 7박8일간 '아름다운 네팔 트레킹'을 떠난다. 180명의 소비자들은 허영호 대장과 함께 네팔 안나푸르나를 트레킹할 뿐만 아니라 라푸마의 네팔지역 생태 복원사업 등에도 동참한다.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직장인 10명과 다음달 9일 괌으로 향한다. 원정대 전원에게 아이더 의류와 용품을 제공한다. 괌에 도착한 이들은 3박4일간 괌의 관광지를 돌며 다양한 사진 촬영을 하고 촬영노하우를 배우게 된다. 특히 이번에 촬영한 사진 중 우수작을 선정해 전시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제일모직의 빈폴아웃도어는 다음달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간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리조트 호텔에서 '제3회 빈폴아웃도어 글램핑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00가족은 쿠킹클래스, 노르딕워킹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하게 된다.
스포츠 브랜드도 '체험 마케팅'이 활발하다. 나이키는 다음달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20대 여성 7000명과 함께 달리기 대회인 '나이키 쉬런 서울 7K'를 개최한다. 대회는 200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올해는 다음달 10일 멕시코시티를 시작으로 전 세계 12개국 8만5000여 명의 젊은 여성이 참가할 예정이다. 아디다스도 부산에서 레이스 대회를 연다. 참가인원은 7000명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이 본인만의 레이스를 완성할 수 있도록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체험 마케팅은 브랜드 홍수 속에서 자신들의 브랜드를 차별화시키기 위한 전략"이라며 "브랜드간 변별력이 사리지고 있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체험과 소통을 통해 충성고객을 만드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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