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1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부진한 지표 발표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22달러(2.4%) 떨어진 배럴당 91.29 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초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17달러(1.1%) 내린 배럴당 103.10 달러 선에서 등락을 보였다. 미국의 지표가 기대에 못미치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미국의 소비경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소매판매 실적이 지난달에 2월보다 0.4% 줄었다.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을 하회했다.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였다.
지난 2월 미국의 기업재고는 전월 대비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 역시 0.4% 증가를 예상한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으며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은 낮은 증가율이다.기업 재고가 크게 늘어나지 못한 것은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6% 줄면서 석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값은 하루 동안 4%나 급락했다. 6월물 금은 전날보다 63.50 달러(4.1%) 빠진 온스당 1,501.40 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1년 7월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금값은 이번 주에 4.7% 떨어졌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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