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지사 29일 박근혜대통령 만나나?

[수원=이영규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이르면 오는 29일 경기도 평택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평택 고덕산업단지 기공식에 박 대통령과 김 지사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서다.

이날 만남이 성사된다면 지난해 10월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대통령후보 신분으로 수원 경기도청을 방문, 김 지사를 만난 뒤 6개월 여 만이다. 물론 김 지사는 지난 1월31일 박 대통령(당시 당선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는 박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었고, 참석자도 17개 광역자치단체장이 모두 함께했다. 박 대통령 취임 후 단독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지사는 이에 따라 오는 29일로 잡혀 있는 브라질 등 남미 3개국 출장 일정(17~29일)을 앞당겨 귀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덕산업단지는 평택 고덕면, 모곡동, 장당동, 지제동 일원에 396만㎡ 규모로 총사업비 2조 2762억 원이 투입돼 조성되는 삼성전자 전용 공단으로 오는 29일 기공식을 갖는다. 경기도와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396만㎡의 땅을 3.3㎡당 110만원, 총 1조3583억 원에 삼성에 매각하고, 삼성은 여기에 오는 2016년까지 총 100조원을 투입해 3만 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한 광복이후 최대의 투자를 진행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박 대통령과 김 지사는 지난해 10월10일 경기도청에서 40여분 간 만난 적이 있다. 당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 신분이던 박 대통령은 김 지사를 방문, 청년 일자리 문제와 서민복지 사업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또 경기도의 대표 복지사업인 '무한돌봄센터'를 방문,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주요 사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당시 박 대통령이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던 무한돌봄센터는 도민들의 복지서비스 상담과 서민금융종합컨설팅을 위해 김 지사가 역점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특히 타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무한돌봄센터는 미소금융, 신용회복, 전환대출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도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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