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정 "이경재, 문방위원 시절 통신업체서 3000만원 후원금 받아"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내정자 후보자가 18대 국회의원 시절, 당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소속돼 통신사로부터 후원금 3000만원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배재정 민주통합당 의원은 10일 이경재 내정자 인사청문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통해 "이 내정자는 18대 국회의원 시절인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A통신사 대표와 그의 자녀, 지인 등으로부터 3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후원은 A통신 대표인 선모씨와 그의 아들, 지인 이모씨가 4년에 걸쳐 각각 한 번에 500만원씩을 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배 의원에 따르면, SK텔레콤 등에서 발주한 전송장비시설공사를 수주해 시공해 온 정보통신공사업체인 A통신은 지난 2008년 11월 이 후보자에게 처음 후원금을 내기 시작한 뒤 다음해인 2009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5.6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5억4500만원으로 오른 매출액은 2010년 6억5000만원, 2011년 8억9900만원으로 올랐다. 배 의원은 "사업자 입장에선 방통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과의 친분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 내정자가 소속 상임위와 관련된 기업체로부터 장기간 고액 정치 후원금을 받은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꼬집었다.



심나영 기자 sn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