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천연기념물 ‘검은머리물떼새’ 모니터링

[아시아경제 김승남 ]
검은머리물떼새

검은머리물떼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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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은 국립공원연구원 철새연구센터, 한국환경생태연구소와 함께 천연기념물 ‘검은머리물떼새’의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군은 지난달 26일 압해도 대천리에서 멸종위기종인 천연기념물 326호 검은머리물떼새의 이동 및 번식지 파악을 위해 13개체에 발신기를 부착했다.검은머리물떼새는 전장이 약 45cm로 전 세계적으로 100만 개체 이상이 생존해 있으며, 동아시아대양주 이동 경로상에 서식하는 아종은 개체수가 1만여 개체에 불과하다.

서해안 무인도서 등에서 번식하며, 금강하구 유부도에는 3000여 개체가 월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사의 목적은 개체를 식별할 수 있는 유색가락지와 발신기를 부착해 월동지에서 번식지로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발신기는 반경 1km 이내의 조류를 6개월간 추적할 수 있다.우홍섭 신안군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검은머리물떼새 생태자료 확보와 보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며 “우수한 갯벌생태계를 가지고 있는 신안 갯벌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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