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자재 부풀려 보조금 꿀꺽 전직 대학교수 구속기소

[아시아경제 정선규 ]

실습 기자재 구입비를 부풀려 보조금을 빼돌린 전직 국립대학교 교수가 구속기소됐다.광주지검 특수부(김석우 부장검사)는 7일 연구 지원비를 빼돌린 혐의(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전남 순천 모 대학 전 교수 이모(46)씨를 구속 기소했다.

이씨는 이 대학 산학협력단에서 근무하던 2007년 3월께 교수 학습자료 소프트웨어 1개를 사면서 15개를 사는 것처럼 회계 담당 직원을 속여 1200만원을 받는 등 이같은 수법을 통해 4년간 14차례에 걸쳐 74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실습 기자재, 전산 소모품, 여행 알선 계약 비용 등을 부풀려 보조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지난 2월 퇴직했다.


정선규 기자 s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