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銀, "다자녀 가정 우대해 드립니다"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지방은행이 다자녀를 둔 가정을 위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금융상품을 내놓고 있다. 저출산 사회에 접어들어 은행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고민하다 다자녀 우대 금융상품을 내놓게 된 것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가장 최근에 다자녀 금융상품을 내논 지방은행은 대구은행이다. 대구은행은 둘째 이상 자녀를 출산한 가정에게 수수료면제 혜택이 있는 ‘아이조아통장’과 우대금리를 지급하는 적금 상품 ‘아이조아적금’을 출시한다. 두 상품 모두 둘째 이상 자녀가 2013년 출생(신규일 현재 주민증록등본 및 가족관계증명서 기준)한 가정의 부모와 자녀에 해당된다.

아이조아통장은 매월 최고 15회까지 다른 은행으로의 송금수수료와 시간 외 현금 출금수수료가 면제된다. 가입일 기준 지난달이나 이번달 양육수당을 아이조아통장으로 입금 받은 경우 연 0.1%의 우대금리가 추가 제공된다.

대구시에 거주하고, 2001년 1월1일 이후 셋째 이상 자녀를 출산하거나 7개월 이상 임신을 한 다자녀가구는 ‘대구아이조아카드’ 발급 대상이다. 대구 아이조아카드는 자녀사랑 아이보험 무료가입 및 학원 및 패밀리 레스토랑 업종 할인 우대, 아이조아가맹점 700여곳 5~50% 할인 등 자녀 양육에 적합한 특화된 할인 서비스가 제공된다.부산은행은 '아이(I)꿈 통장'을 마련했다. 이 통장은 적금 또는 정기예금의 신규 가입일 이전 1년 이내 출생한 고객 (신생아) 에게 0.1%(신생아 포함 한 명당 0.1%) 를 제공한다. 또, 정기예금의 경우 영업점장우대금리 포함 최고 1%까지 지급하고 있다. 제공하는 혜택은 우대금리 뿐만 아니다.

2007년 1월1일 이후 출생자로 통장 가입 고객 중 신규 가입일 이전 1년 이내 출생한 고객에게는 무료 상해보험에도 가입해준다.

전북은행은 '웰컴투전북사랑예금'을 판매중이다. 이 상품은 2005년1월1일 이후 자녀가 3인 이상이 되거나 전북지역으로 전입한 고객이 가입할 수 있다. 2006년 1월1일 이후 출산자녀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데 1명이면 03%, 2명이면 0.4%, 3명이면 0.5%를 제공한다.

KJB광주은행은 'KJB미즈월복리정기예금'에 가입한 여성이 예금 가입기간 중 자녀를 출산하거나 결혼을 하는 경우 우대금리를 연 0.1% 적용한다. 'KJB아이사랑 월복리 적금'은 만 18세 이하 형제자매 2명이 가입한 경우 연 0.1%, 형제자매 3명이 가입한 경우 연 0.2%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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