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국공립·공공형 어린이집 확충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보건복지부는 4월부터 국공립 어린이집 96곳을 확충하고 공공형 어린이집 700곳을 추가 지정한다고 3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공립 어린이집은 신축(민간 매입 포함) 75곳을 포함해 총 96곳을 확충한다. 장애아전문 어린이집과 공동주택 내 어린이집 리모델링을 통한 국공립 전환은 각각 2곳, 19곳이다. 신축 지역은 서울시가 40곳으로 가장 많고, 인천(5곳), 경기·충남·전남·전북(4곳), 부산·강원·경남(3곳), 대전(2곳), 대구·광주·울산(1곳) 순이었다.올해 확충되는 국공립 어린이집 수는 지난해(34곳) 보다 3배 가량 많은 규모다.

복지부는 또 이달부터 700여곳의 공공형 어린이집을 추가 지정해 올해 1500곳의 공공형 어린이집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공공형 어린이집은 778곳이 있으며 4만3000여명의 아동이 이용하고 있다.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지정된 민간·가정 어린이집 등은 월 96만~87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받고, 해당 시설에서 부모 추가보육료 수납 제한, 보육교사 인건비 상향(월 143만원 이상) 지급하는 등 운영기준이 강화된다.

이와 함께 5월부터는 아이사랑 보육포털에 공공형 어린이집의 세부 정보가 공개된다. 평가인증 점수(영역별 점수 포함)와 급식 상황(식단표·급식재료 구매처·구매 주기), 특별활동 과목별 비용·실시 과목수·강사 인적사항, 회계내역 등 공공형 어린이집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알 수 있게 된다.복지부는 국공립(사회복지법인 포함)·공공형 어린이집 확충으로 전체 보육아동의 25%인 34만여명의 영유아가 우수한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오는 2014~2017년까지 매년 국공립 어린이집 150곳과 공공형 어린이집 200곳을 확충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5년 동안 총 2175곳(국공립 675곳, 공공형 1500곳)의 어린이집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국공립(사회복지법인 포함)·공공형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 비율을 현행 20% 수준에서 2017년 30%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공립 어린이집은 농어촌, 도시 내 저소득주민 밀집 주거지역 등을 중심으로 설치해 장애아, 다문화가정의 자녀 등을 우선적으로 보육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국공립·공공형을 통해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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