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매력 잃는 産銀 다이렉트 뱅킹.. 또 인하되나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KDB산업은행 개인금융 사업의 급성장을 주도하던 다이렉트 뱅킹이 금리인하로 매력을 잃고 있다. 정부가 민영화 작업을 사실상 중단하면서 향후 추가 금리 인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3일 산은에 따르면 다이렉트 하이어카운트 일반예금과 정기예금 금리는 현재 2.50%, 3.40%다. 이는 지난달 18일 종전보다 각각 0.55%p, 0.25%p 낮춘 데 따른 것이다. 2011년 3월 출시 당시 제시했던 금리(3.5%, 4.5%)와 비교하면 1년 새 각각 1%p 이상 하락한 셈이다. 예수금의 증가폭도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지난 2011년 말 2700억원에서 지난 3월 말 기준 9조2300억원까지 예수금은 급증했지만, 3달만에 3조원 이상이 몰리던 지난해 하반기와는 달리 올해 들어 증가폭은 그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4% 후반으로 기대됐던 재형저축 금리도 4.6%로 기업은행과 유사한 수준에 출시됐다. 다만 3년 고정금리 후 4년째부터 변동금리인 시중은행 상품과 달리 4년 고정금리, 5년째부터 변동금리가 적용돼 금리하락기에 유리한 구조다.

다이렉트 뱅킹의 예금금리는 향후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다이렉트 뱅킹의 구조가 역마진 가능성이 높다는 감사원의 지적 뿐 아니라, 정부의 민영화 중단 발표에 사실상 개인금융에 대한 적극적인 확장이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정책금융에 대한 구조정비에 나선 상황에서 이제까지처럼 개인금융 규모를 늘릴 순 없을 것"이라면서 "수신고 조절을 위해 추가 금리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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